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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데슬]JUTICE! <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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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데슬]JUTICE! <4>

하늘로켓 2016. 8. 24. 22:23

JUSTICE! <1> : http://haneulrocket.tistory.com/2

JUSTICE! <2> : http://haneulrocket.tistory.com/3

JUSTICE! <3> : http://haneulrocket.tistory.com/5

JUSTICE! <3> 무삭제 : http://haneulrocket.tistory.com/4

무삭제 포스팅 비밀번호는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219050 

↑화조풍월 4권 페이지 수 '세자리 숫자'입니다. PC버전으로 봐야 보이네요 ;ㅅ;

 

 

 

 

 

 예상은 했지만 피해자들 중에도 이렇다 할 답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본인의 책상으로 돌아온 팬텀은 사전에 시나몬이 해 둔 조서를 읽고 이마를 꾹 눌렀다.


 그의 손이 꺼진 핸드폰 화면 위를 규칙적으로 두드렸다. 검은 액정 위에 비친 그의 표정은 상당히 어두웠다.

 사건 피해자 중 총 8명이 협조 요청에 응했다. 그 중 7명이 여성이었고 남성은 단 한 명밖에 없었다. 피해자의 남녀 비율이 거의 반반씩인 걸 생각하면 의아한 수였다. 그마저도 한 명뿐인 남성은 8명 중 가장 불안정한 기색을 보였다. 사건 청취 내내 하얗게 질린 얼굴로 여기저기 시선을 옮길 뿐, 사건에 대해서도 별로 말을 꺼내지 않았다. 여성 피해자들 쪽이 그보다 배는 활달해 보였다.


 남자가 사시나무같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걸어온 건 자리가 거의 마무리 되어 갈 즈음이었다.

 

 ‘저, 저, 저기요…….’

 그는 숨을 헐떡이며 말을 이어갔다.

 ‘그, 군인 분…… 우리 구해준 분은요?’
 ‘아, 그 분은.’

 

 팬텀은 천천히 그가 강간 피해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단장 역시 그에 동의했다는 것도.
 그러자 그의 눈이 경악으로 변하며 입술이 새파랗게 질렸다.

 

 ‘마, 말도, 아, 안 돼요. 그 분도 남자잖아요. 그럴 리가 없는데……, 그, 소, 소리도, 들었는데…….’

 

 남자인게 왜, 하고 물으려는 순간 덜덜 떨고 있던 피해자가 패닉을 일으켰다. 머리를 쥐어뜯은 남자가 요란하게 바닥을 굴렀다.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들이 긴급하게 들어왔다. 그 때 팬텀의 눈에 남자의 자리에 기대어 있던 목발이 들어왔다. 사무실로 돌아와 크림으로부터 조서를 넘겨받아 읽던 그는 어느 가능성에 생각이 미쳤다.
 불 꺼진 핸드폰과 씨름하던 팬텀은 화면을 열었다. 그리고 전화를 걸었다. 수화기 너머로 단정한 목소리가 응답했다.

 

 “단장님, 지금 시간 괜찮으십니까?”

 

 

 

 

 

 

 자가 비행선 한 대가 민간에 개장된 서궁 주차장 끝에 세워졌다. 아름다운 황궁의 서쪽 정원과 성문 앞의 거리는 제도의 관광 명소 지역으로, 고급스러움과 높은 가격을 자랑하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까다로운 황실의 인증 절차를 거친 가게들이니 그들의 콧대는 더더욱 높았다.
 그가 황궁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팬텀은 곧장 ‘제가 가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약속 시간보다 이르게 도착한 팬텀은 테이블 하나하나 장미 모양 양각이 새겨진 테이블에 앉아 일행을 기다렸다. 근무 중인 데몬에게 사전에 늦을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던 지라 먼저 메뉴판을 받았다. 하지만 다른 생각에 좀처럼 글씨가 눈에 들어오지 않아 기본적인 차만 우선 주문했다.


 가게에 들어설 때부터 굳어 있던 표정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과한 친절을 보여야 할 종업원들도 분위기를 보고 팬텀에게 필요 이상으로 말을 걸지 않았다. 잠시 뒤 주문을 받았던 종업원이 트레이를 끌고 나타났다. 푸른 도자기 잔 두 개를 내려놓고 잔과 한 쌍인 티 포트를 기울여 즉석에서 차를 따라주었다. 바닥에서부터 잔이 채워졌다.

 

 “일행 분 잔도 채워드릴까요?”
 “아뇨, 오면 따르겠습니다.”

 

 종업원은 티 포트를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빠르게 물러났다. 짙게 퍼지는 차향을 맡으며 관자놀이를 꾹 눌렀다.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팬텀은 티스푼으로 차를 저었다. 원을 그리는 수면 위로 한숨 같은 뜨거운 김이 솟아올랐다. 흰 연기가 에어컨 바람에 흩어지고 식은 티 포트에 뜨거운 물이 한 번 더 부어질 때 까지 팬텀은 찻잔에 손을 대지 않았다.

 

 어서오세요, 하는 인사와 함께 군 제복 차림의 사내가 들어온 건 조금 뒤였다. 데몬이 가게 안을 둘러보다 팬텀을 보고 작게 미소 지었다. 팬텀은 인사를 하는 척 자리에서 일어나 데몬의 걸음걸이를 눈에 담았다. 처음 만났을 때와 완전히 같은 차림이지만 며칠 전 까지만 해도 불편한 거동을 돕던 목발이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두 다리로 걸어 들어온단 차이가 있었다. 데몬은 다리로 향해 있는 상대방의 시선을 보고 말했다.

 

 “아, 어제 깁스 풀었습니다.”
 “깁스…요. 이제 괜찮으신 겁니까?”
 “예. 무리한 운동은 며칠 더 삼가야 합니다만. 식사 하셨습니까?”
 “아뇨, 아직. 단장님은요?”
 “저도 전입니다.”

 

 포트를 들려는 데몬의 손을 제지하고 팬텀이 빈 잔에 차를 채웠다. 그의 앞에 있는 차는 다 식었지만 새로 따른 잔에서는 하얗게 김이 피어올랐다. 말간 분홍색의 액체가 다기 안에 차올랐다.

 

 “며칠 새 부쩍 자주 보는 것 같습니다.”

 

 적당히 식어 있는 차라 따로 저을 필요가 없었다. 데몬은 오늘따라 이상하게 경직된 팬텀을 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일이 잘 안 풀리나?

 

 “여유가 없으실 텐데 검찰청을 비워도 괜찮으신 겁니까?”
 “일단 지금도 일종의 공무 중이니 괜찮습니다.”
 “사건에 대해 제게 더 물어보실 게 있으십니까?”

 

 데몬의 손가락이 테이블 중앙을 가로질러 반대쪽에 닿았다. 찻잔 손잡이 위로 두 사람의 손이 겹쳐졌다. 손가락 끝이 손등을 찬찬히 쓸었다.

 

 “혹은 사건 청취를 가장한 데이트 신청이십니까?”

 

 그 말을 들은 팬텀도 굳은 표정을 풀고 작게 웃었다.

 

 “일단 둘 다라고 해 두죠. 하지만 전자가 더 큽니다.”
 “아, 정말 물어볼 게 있었습니까?”
 “네. 다소 중요한 일입니다.”

 

 데몬이 고개를 끄덕이곤 눈을 맞췄다. 아는 한도 내에선 성실한 대답을 하겠단 얼굴이다. 잠깐의 망설임 끝에 팬텀이 말을 꺼냈다.

 

 “단장님 그 다리,”

 

 그가 운을 떼려 할 때였다. 가게 안이 불식간에 소란스러워졌다. 두 사람의 시선이 소동의 근원지로 옮겨졌다. 가게 안팎의 이목이 몰려 있는 곳은 가게의 문가였다. 활짝 열린 문 앞뒤로 데몬과 같은 제복을 입은 군인 수십 여 명이 사열했다.

 그 사이로 깔끔한 투피스 차림의 여성이 걸어 나왔다. 출입문과 가까운 쪽에 앉은 손님들과 종업원들은 벌써 제국의 주인을 향해 한쪽 무릎을 꿇고 있었다. 어깨에 걸친 자켓의 태양 무늬가 아니더라도 이 제국에 그녀의 얼굴을 모르는 이는 없었다. 거대한 제국 가장 높은 곳에 군림하는 젊은 태양, 에레브의 여제였다.

 데몬과 팬텀 역시 그녀를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바닥에 무릎을 댔다. 그 순간,

 

 “……윽.”

 

 데몬이 작게 신음한 것은 카페의 소음 속에 묻혔다. 여제가 간혹 황성 밖으로 나와 식사를 한단 이야기는 들었지만 하필 오늘인가. 데몬은 대리석 바닥을 두드리는 구두 굽 소리가 다가오는 동안 하얗게 질려가는 표정을 애써 다잡았다. 그 바람에 팬텀이 고개를 돌려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했다. 팬텀의 시선은 데몬의 얼굴이 아닌 다리에 향해있었다. 의아한 표정과 함께.

 

 “일어나세요.”

 

 지나갈 것이라 생각했던 발걸음은 두 사람의 앞에서 멈췄다. 데몬은 보이지 않게 입술을 깨물며 일어났다. 그가 완전히 몸을 일으켰을 때 찰나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고 평소와 같이 차분한 얼굴로 돌아왔다. 그 쪽으로 슬쩍 시선을 옮긴 팬텀이 그의 태연한 모습을 보곤 머릿속에 같은 의문을 띄웠다. 내가 잘못 짚은 건가. 잠깐 눈가가 가늘게 좁혀졌으나 마찬가지로 빠르게 표정을 갈무리했다.

 여제로부터 앉으라는 말이 떨어지자 데몬과 팬텀은 자리에 착석했다. 여제, 아리아의 의자는 벌써 수행원들이 두 사람의 테이블 앞에 가져다 두었다. 여제는 지인들과 사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다며 주변을 물렸다.

 

 “어쩐 일이야, 아리아?”

 

 팬텀의 목소리에 데몬이 깜짝 놀라 그를 바라봤다. 여제를 이름으로 부르다니. 그러나 여제는 개의치 않고, 아니 오히려 자연스럽다는 듯이 대답했다.

 

 “당신이 오랜만에 열심히 일한대서 보러 왔죠. 보아하니 헛소문이네요. 절세의 마타 하리 경과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고.”
 “그거 진짜 억울한 말인데.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이었어.”
 “후후. 단장, 이 사람이 사건에 필요한 거라 하며 집 주소나 전화 번호 물어봐도 가르쳐드리면 안 돼요?”
 “예……. 그런데, 두 분.”

 

 무슨 사이냐는 질문이 함축된 말이었다. 아무리 봐도 황족과 일반인의 대화가 아니었다. 그가 아는 한 그녀를 이름으로 부를 수 있는 건 황녀인 여동생뿐이다. 그마저도 공적인 자리에선 꼬박꼬박 폐하라는 호칭을 써야 하고.

 

 “친구 사이예요. 아카데미 법학부를 같이 졸업했어요.”
 “친구보다는 머슴, 시종.”
 “원하시면 그에 맞는 대우를 해 드리죠.”
 “죄송합니다, 폐하. 실언이었습니다.”
 “학창 시절에 제법 친하게 지냈던 터라 개인적인 자리에선 계속 편하게 대하고 있어요.”
 “아. 동기셨습니까.”

 

 짧은 대화가 오가는 사이 새로운 티 세트가 도착했다. 여제는 직접 세 개의 잔에 차를 따랐다. 데몬은 자연스럽게 포트를 치우는 척 받아 자신의 옆에 두었다.

 

 “두 사람은 아는 사이지? 황군이면 직속이니까.”
 “그렇기도 하고, 단장이 얼마 전에 근위대장 대리로 잠시 시그너스의 경호를 맡으셨었어요. 참, 단장. 시그너스가 보고 싶다며 하루가 멀다 하고 떼를 쓰고 있는 것 알고 계신가요?”
 “제 머리카락으로 장난치시지 않는다고 약속해 주시면 한 번 찾아뵙겠습니다.”
 “어머, 그건 힘들걸요.”
 “씩씩한 꼬마 황녀님은 여전한 모양이네.”
 “요새는 투정이 늘어 큰일이에요.”

 

 언듯 보기엔 평화로운 대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데몬은 웃으며 볼 안쪽을 꾹 깨물었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고통으로 간신히 가빠지려 하는 호흡을 내리눌렀다. 제법 위험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나갔다.

 

 “그나저나, 두 분이 이야기를 나눌 사건이라면 역시 그 건인가요? 수사가 난항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어요.”
 “범인은 말이 안통하고, 저택은 텅 비어있고. 일단 무작정 찾고는 있는데, 범위가 너무 넓어. 정보를 얻기가 까다롭기도 하고.”
 “사법거래는 시도해 봤나요?”
 “그건 최후의 수단이라 생각해. 아니, 어떻게 해서든 거기까지 안 가고 찾아내야지. 마타 하리 경께 부끄러운 결과를 낼 순 없잖아.”
 “맞아요. 타협은 저도 달갑지 않은 방법이긴 해요. 며칠을 고생한 단장을 생각해서라도.”

 

 두 사람의 시선이 데몬에게 모였다. 데몬은 한 박자 느리게 대화를 이었다.

 

 “아, 저는 괜찮습니다만… 검사님께서 원하시는 형태로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행인 점이라면, 오랜만에 만난 동기 사이에서 데몬이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고통을 누르기 위해 혀를 물고 있다가, 말이 걸려오면 최대한 태연함을 가장해 대답했다. 하지만 임시 수단일 뿐이란 걸 그도 잘 알고 있었다.

 

 

 

 

 목소리는 어떻게 할 수 있다 쳐도 가릴 수 없는 것이 있었다. 검은 제복 바지 위로도 선명히 보일 만큼 얼룩이 올라왔을 때 데몬은 제 앞의 포트를 쳐 다리로 찻물을 부었다. 온기가 떠나지 않은 뜨거운 물이 허벅지에 넓게 뿌려졌다. 다리에서 흰 김이 피어오르며 포트가 요란한 소리와 함께 바닥에서 산산조각이 났다. 데몬은 입술 살갗이 패일 정도로 세게 깨물어 비명을 막았다. 그 광경을 본 아리아와 팬텀의 눈이 경악으로 크게 떠졌다.

 

 “…폐하.”

 

 조금 전 뜨거운 물을 다리에 뒤집어 쓴 그가 정중히 허리를 숙였다.

 

 “대단히 송구합니다. 먼저 물러감을 허락해 주십시오.”
 “우, 움직일 수 있나요? 세상에……, 그렇게 하세요. 어서 가서 치료 받도록 해요.”
 “황은에 감사드립니다. 검사님, 연락하겠습니다.”

 

 데몬이 끝까지 예를 지킨 인사를 남긴 뒤 돌아서 가게를 나섰다. 폭풍이 지나간 자리처럼 테이블이 고요해졌다. 종업원 몇이 깨진 다기를 치우러 왔고 깜짝 놀란 여운이 가시지 않은 아리아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저 분이 이런 실수를 할 분이 아닌데.”
 “…….”

 

 데몬이 떠난 자리를 말없이 바라보던 팬텀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렇지. 이런 실수를 할 사람이 아니지?”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미안, 아리아. 가봐야 할 것 같아.”
 “네?”

 

 그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종종 가벼워 보이긴 해도 항상 침착함과 여유로움을 갖고 있는 그의 드문 모습이었다.

 

 “나중에 정식으로 알현 가서 설명할게. 미안해. 일단,”
 “알겠어요.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당신이 이렇게 행동한단 건 뭔가 문제가 있단 거겠죠. 가세요.”
 “고마워. 물러가 보겠습니다, 폐하.”

 

 팬텀은 허리를 숙여보이고 황급히 데몬이 사라진 방향으로 달려나갔다.

 

 그가 간 곳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피와 찻물이 섞인 물방울이 지나간 길을 따라 점점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가까운 화장실로 꺾인 흔적을 따라 달려온 팬텀은 잠긴 화장실 문을 몇 번 돌려보더니 안주머니에서 수갑을 꺼내 망설임 없이 손잡이에 내리쳤다. 몇 번 만에 화장실 문고리가 너덜너덜해졌다. 억지로 문을 밀고 들어간 곳에서 팬텀은 세면대에 간신히 기대 고통을 참듯 얼굴을 찌푸리고 있는 데몬을 발견했다. 팬텀은 성큼성큼 다가가 데몬의 바지를 쥐었다.

 

 “벗으세요.”
 “검, 사님.”
 “벗으라고!”

 

 데몬이 힘이 들어가지 않는 손으로 그의 손목을 밀어내려 했지만 고통을 참느라 떨리는 손으론 무리였다. 젖은 하의가 찢듯 벗겨지고 말문을 막히게 할 처참한 광경이 드러났다.

 

 “당신,”
 “아.”

 

 검은 피와 진물을 뚝뚝 흘리던 다리는 휘청이며 그의 앞으로 쓰러졌고, 데몬은 정신을 잃었다.

 

 

 

 

 

 

진쟈 제일 진도도 안나가고 쓰기도 힘들었던 화......(쒸익쒸익)

제가 시그너스 데몬 조합을 져아합니다. 실제론 한 번도 안만난 것 같지만...^-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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