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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ROCKET

13-16년도 데몬오른쪽(+a) 짧은 썰 정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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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6년도 데몬오른쪽(+a) 짧은 썰 정리

하늘로켓 2017. 2. 11. 16:50

* 개인 해석 강함

* 캐붕파티

* 데몬-데슬 섞여있지만 같은사람입니다...






1. 메르데슬

 메르세데스는 데몬 사귀기 시작한 초반부터 스킨십훈련을 시켰음. 메르가 팔 벌리면 데몬이 콩콩 달려와 품에 폭 안기고 자기 볼 톡톡 가리키면 쪽 하고 뽀뽀하도록. 데몬은 처음엔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했는데 메르가 네가 살던 곳에선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여기선 이게 자연스러운거라고 사기 쳐서 홀랑 속아넘어가고 나중에는 남들 앞에서도 막 쪽쪽거렸으면 좋겠다. 연합일원들은 보면서 ㅎ저 커플버러지;; 하는데 메르가 왕이라 차마 뭐라 하진못하고


 그런데 데몬이 진짜로 그게 '당연한'건 줄 알고 아무한테나 뽀뽀하고 다녔으면 좋겠다. 사건의 발단은 어느날 레지스탕스에서 제논이 임무 떠나려는데 데몬이 제논씨, 잠시만요. 하고 다가와 볼에 쪽 하고ㅋㅋㅋㅋㅋ 다른레지들이 벙쪄서 뭐하는거냐고 하면 해맑게 웃으면서 다녀오란 인사잖아요. 하는거지. 그런거 어디서 배워왔냔 물음에 메르세데스란 당연한 대답을 듣고 레지들은 부들부들 떨었다한다.


 그리고 짐승이랑 연애하는 순진한 막내동생 가르치는 심정으로 아무한테나 그러는 거 아니라고 메르세데스가 너한테 뻥친거라고 얘기해주겠지. 데몬은 하늘이 무너진것 같이 충격받은 표정으로 메, 메르세데스가... 저한테... 거짓말을... (파들파들울먹울먹)... 하면서 마상입고


 다음번에 메르랑 다시 만났을 때 메르가 평소 하던것처럼 데몬 덥썩 끌어안고 우리 아가 잘지냈어? 하니까 꽁한 표정으로 메르 품에서 꼬물꼬물 빠져나옴. 메르는 얘가 오랜만에 만나서 어색한가 싶어 자기 볼 톡톡 치면서 뽀뽀해 달라 하니까 데몬이 더 슬금슬금 멀어지며 도리도리함. "아가, 왜 그래?" 메르가 묻자 데몬이 "이제 안 할 겁니다. 이런 거 아무한테나 하는거 아니래요." 하고 꽁한 표정으로 고개 팩 돌리는거야. 메르가 "누가그래! 누가 그런 말 해?" 하니까 입술 삐죽삐죽하면서 "그저께 제논씨한테 뽀뽀했다가 혼났습니다." 하곸ㅋㅋㅋㅋㅋ메르는 그 순간 데몬 토라진거고 뭐고 머릿속에서 퓨즈 나가는 소리와 함께 데몬 어깨 덥썩 잡고 소리지르겠지. 뭐!!!! 누구한테 뭘 해?!!! 데몬은 속은것도 억울한데 자기한테 적반하장으로 소리까지 지르니 더 서러워지겠지. 


 "그게 인사라고 가르쳐 준 건 당신이잖습니까!" 

 "그렇다고 아무나한테 해?! 너 멍청이야?!"

 "다, 당신이 애초에...!"

 "애인 사이에만 하는게 당연하잖아!"

 더 어떻게 이어가야할지 모르겠지만 억울함 무럭무럭 쌓인 데몬이 저 STR고자를 때릴수도 없고 쒸익쒸익 하다가 분 못이기고 펑펑 울어버리고 데몬 눈물에 약한 메르가 결국엔 자기가 잘못했다고 쩔쩔매며 빌었으면 좋겠다. 애기데몬이랑 낮져밤져 왕님 조합 최고






2. 인간이나 천족들이 마족 무서워하듯, 마족들은 천족 무서워했으면 좋겠다. 인간들이 귀신이나 마왕 얘기 듣듯이 천족 이야기 듣고 공포소재로 자주 써먹히고

 데몬은 처음 오르비스 갔을때 기절할 뻔 했겠지. 공포영화나 소설의 한 장면이 거기 재연되어있으니까. 그렇게 무서운 하얀 날개를 단 천족(사실 요정이지만)들이 사방에서 날아다니는데 데몬은 우리로 치면 사방에서 처녀귀신이 날아다니는 기분일 것임. 정작 요정들은 시간이 지나며 여타 종족보다 인간이 더 싫어지고, 데몬이 연합 구성원 중에서 제일 조심조심 행동해서(사실 무서워서 사리는 거지만) 오히려 나름 호감이고 시비도 잘 안거는데 계속 몸 뻣뻣하게 굳어있을거같다. 그래도 전사라고 나름 버티긴 하는데ㅎ... 레지스탕스도 얼마안가 애가 이상하단거 눈치채겠지. 왜그러냐고 물어봐도 아니라고 대답하지만 안그래도 하얗던 얼굴이 더 하얗게 질려있을거같다. 레지가 안되겠다싶어 데슬은 마을 주변에서 간단한 임무만 하라고 하는데 데몬은 그게 더 울것같겠지. 마을주변엔 천사들이 더많이 널려있으니까. 차라리 몬스터를 잡으러 간다 해도 착한 동료들의 배려로 데슬기는 남게되겠지ㅋㅋㅋㅋㅋ 데몬 표정 울상 되는 소리가 들린다.


 그렇게 데몬을 두고 가려는데 사냥터로 가려는 동료들을 오늘따라 이상하게 데몬이 잡는거야. 워낙 자존감이 낮아서 남한테 민폐라던가 부탁이란걸 해본 적 없는 데몬이! 땡깡을 쓰는 정도는 아니지만 머뭇거리면서 하, 한분만 남아 주시면 안되나요...? 하고 있고..... 레지는 데몬이 드물게 고집을 부리자 다른 사람이었으면 귀찮아했을 일인데 그게 아니라 어마어마한 심각성을 느껴. 도대체 무슨 일인걸까. 어디 아파? 뭐 많이 안좋아? 등등. 동료들이 폭풍 걱정 하는데 뒤에서 한 천사가 곤란한 상황인 줄 알고 다가와서 무슨 일 있으세요? 환자가 있는 것 같은데... 하고 물어. 사정을 모르는 동료들은 애가 좀 아픈거같다며 데몬을 가리키고, 천사가 다가오는 걸 본 데슬은 히익 소리 지르면서 눈앞에있는 레지 대원 폭 안고 어깨에 얼굴 파묻으며 덜덜 떨겠지. 체키나 에이든이라던가. 다들 당황해있다가 체키가 일단 곰발로 데몬 토닥토닥하면서 달래줄듯. 데몬이 어느 정도 진정하자 동료들이 물어봐. 왜그랬냐고. 데몬이 그제야 빠꼼 고개를 들지. 


 "무, 무서워서..."


 눈가랑 코가 새빨개져선 무섭다고 고백하는 데몬은 졸귀씹귀였지. 레지들은 심장어택을 느껴. 아무튼 귀신나오는 호러물은 하나도 안무서워하면서 천사 나오는 성스러운 내용 담고 있는 영화는 덜덜 떨면서 보는 데몬이ㅋㅋㅋ보고싶다. 오르비스 가면 동료들한테 매달려서 어쩔 줄 몰라하고ㅋㅋㅋㅋㅋ






3. 레지스탕스 여동생 썰

 울리카는 일단 가족처럼 지내는 아는 오빠만(삼촌 제외) 체키, 에이든, 루카, 데몬, 제논. 모델 뺨치는 오빠들만 줄줄이 있으니 오빠 하렘으로 손색이 없을듯.


 어린나이에 부모없이 바쁜 언니랑 사는데도 씩씩한 울리카 보면서 전원 기특하게 생각하고 있겠지. 에이든, 체키, 루카는 버둥버둥 뒤집기 할 때 부터 보아온 울리카 성깔때문에 반쯤 장난으로 어이구 공주님~ 공주마마~ 하고 부를 거 같다. 데몬은 깍듯하게 존댓말에 울리카 양. 이지만 데미안 생각하면서 항상 조금이라도 더 챙겨주고 싶어하고 제논도 태어나 처음보는, 그리고 가깝게 지내는 유일한 어린아이라 잘챙겨주고 싶겠지.


 울리카 중학교쯤 들어가고 친구들이 집(=기지)라도 놀러오면 그야말로 눈호강. 우선 데몬이 트레이닝룸에서 상의탈의하고 촉촉하게 젖은 채로 나왔다가 친구들 보고 아... 미안합니다. 재미있게 놀다가세요. 하고 살풋 웃고 그대로 샤워실로 가고ㅋㅋㅋㅋ 제논은 옆에서 입은듯 안입은듯한 딱붙는 슈트입고 돌아다니고 데몬처럼 애태우고 가는 게 아니라 과일 가져다주고 과자 가져다주고 뭐든 못챙겨줘 안달이라 울리카와 친구들 주변에서 자꾸 알짱댈듯. 울리카는 오빠 저리가! 나 친구들이랑 놀잖아! 하지만 친구들은 아니 이...년이?^^ 하겠지ㅋㅋㅋㅋ 그러다 기계실에서 와이셔츠 다 풀어헤친 에이든 나와서 친구들 왔냐? 공부? 어이구, 공주님이 웬일로 공부를 다 해? ...뭐, 하다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봐. 하고 무심한듯 시크하지만 다정돋게 말하고 갈듯ㅋㅋㅋㅋㅋ


 울리카 다리 다쳐도 학교 가기싫단말 못하고 꿋꿋이 가려 하면 너나할거없이 업히라고 할 거같다. 곰탈벗은 체키(공식 웹툰에서 보니까 갈색머리에 목티 슈트던데 마지 첫째오빠이미지bbbbb)가 화려하게 드라이브해서 교문앞까지 태워다주고 교실 자리까지는 업어서 데려다주겠지. 그리고 오빠들이 번갈아서 방과후 10분전 대기조 섰다가 수업끝나면 데리고 돌아올듯. 아 체키랑 에이든은 차, 루카는 스쿠터, 데슬이랑 제논은 직접 안고 날아서 올거같다. 루카는 위험하게 애를 어떻게 스쿠터에 태우냐고 가끔 형들한테 잔소리들을지도 모르겠다. 들킬때마다 욕먹어도 바람쐬는거 좋아하는 울리카가 태워달라하면 어...그게... 하다가 왜애애, 안태워줄꺼야? 하고 애처롭게 쳐다보면 형이고 뭐고 바로 출동하겠지


 어느날 비올때 교문앞에서 데슬이 기다리길래 어쩐일이야?? 하면 섬세터지는 데슬이 "저번에 비오는 날 버스 타는거 싫다 하셨잖습니까." 하고 안아서 훨훨 날아가고ㅋㅋㅋㅋ


 5오빠+1여동생 있는 단톡방에 나 넘어졌어ㅜ 하면 핸드폰 달고 사는 루카나 에이든한테 1분내로 어디야? 하고 답장오고 기계치 데슬이나 체키는 바로 전화때리고 임무중만 아니면 바로 데리러 갈거같다. 임무때문에 전 대륙을 다니는 오빠들이라 방안에 온갖 악세서리, 가방, 인형 등등 선물로 쌓여있을듯. 운동회때 가족끼리 도시락 먹을때 친구들이온갖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겠지... 오빠하렘이야...

 아무튼 어려서부터 눈호강에 익숙한 울리카는 커서 남자 만나기 힘들것이라 예상해봅니다. 세상이 오징어로 보이지 않을까...

 비슷한 현상은 영웅즈 전원 오빠 + 1여에반의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지그문트가 데몬 상처 치료해주는 모습 보고싶다.

 특히 데몬이 동료들에게 적응 못했을때ㅋㅋㅋㅋㅋ 누군가에게 상처 치료 받아본라곤 어디 심하게 부러지거나 찢어졌을 때 정도였는데 레지는 작은 상처라도 세심하게 봐주고 챙겨주겠지. 데몬은 그...그렇게까지 해주시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하고 쩔쩔매는 상황이 보고싶음 


 예를들어 데몬이 임무에서 얼굴쪽 잘못 맞고 옴 입안 찢어진거 확실해서 지그문트가 아 하세요. 하는데 데몬이 쑥쓰러움+이런거 처음이라 당황해 아아아닙니다. 이, 이정도는 그냥 두면 낫습니다;;;; 하면서 입막고있으니 지그문트는 치과진료받는 울리카 보는 표정으로ㅍ_ㅍ 빨리 아 하세요. 하고, 데몬은 식은땀 뻘뻘 쩔쩔매며 괜찮다하고. 결국 체키가 데몬 뒤에서 안고 한쪽손으론 눈 가린채로 (무서워하는 줄 알아섴ㅋㅋㅋㅋㅋ) 억지로 치료받는...! 그런 오해가 겹친 묘한 상황이 보고싶다. 치료 끝나면 체키가 토닥토닥해주고ㅋㅋㅋㅋㅋ 그냥 레지의 데슬 부둥부둥이 좋습니다 네.


 더 쓰자면 알약도... 수백년 전에는 알약이 없었어서 뭔지 몰라 못먹은건데(받을 당시:이 구슬들은 뭐지ㅇㅅㅇ장식품...?) 약 일부러 안먹은줄알고ㅋㅋㅋㅋㅋ 지그문트한테 혼나고 뭔진 모르겠지만 자, 잘못했어요... 하고 매일 동료들의 감시 하에 꼴깍꼴깍 먹곤 했으면 좋겠다ㅋㅋㅋㅋㅋ 다 먹고나면 에이든이 막 사탕건네주고


 결론은 레지의 애기막내로 전락해버리면 제가 아주 조아여​






5. 인피니티 포스

 인게임 인피니티 포스가 한 번에 포스 뽑아내듯 쭉쭉 써 제한 시간동안 적 난사하고 쓰러지는 기술…이라고 망상해봄. 그럼 데몬도 기술 쓴 뒤엔 체력 방전되니 가급적 사용하지 않고, 위기 상황일 때만 쓰겠지.

 그러던 어느 날 당연하지만 연합이 위기에 봉!착! 이대론 당하겠다 싶어 데몬은 인피니티 포스를 시전함. 짧은 시간이지만 데슬은 공중에서 거의 전함 한 대 급의 폭발력을 보여줌. 적들도 깜놀해서 물러가고.

 연합은 와 쩐다..b_b하는 시선으로 데슬 보는데 데슬이 공중에서 거의 픽 쓰러지다시피 내려 오는거야. 놀란 연합, 특히 레지 동료들이 달려가서 부축하는데 갑작스럽게 힘을 써선지 거의 경련하다시피 헉헉거리고 있는거지. 뭐라하지. 숨 넘어 갈 것 같은 소리? 그런데 그 소리가

 

“아학, 하……죄송, 학, 하아… 죄송합니다, 하윽… 힘을, 너무, 많이, 흐, 써서…… 하아…….”


 ……대충 이런 느낌인거야. 목소리 만으로 연합원들 얼굴 빨개지게 하기는 충분한데 힘들어서 얼굴도 발그스레 해지고, 눈가도 좀 촉촉해져있었으면 존...쩔...^q^ 거기다 평소 금욕적이고 짱짱 쎄보이던 애가 전투 여파로 옷도 흐트러져있고 제대로 걷지도 못하면 심금을 울릴 듯.  

​ 동료들 부축 받고 나간 데슬은 몇 시간 뒤 회복되지만 저녁 때 의문의 꽃다발과 위문 선물을 잔뜩 받고 고개 갸웃하고 있고, 현장에서 데슬에게 쏟아지는 흑심을 봤던 레지 동료들은 우리 (세상물정 1도 모르는)막내 주변 정리좀 해야겠다(으득) 하고






6. 군단장 된 첫날 데슬은 아무래도 자기가 나이도 어리고, 핏줄도 좀……그런 게 있으니까 텃세같은 거 심각하게 고민하고 또 어느 정도 각오하고 갔는데 가자마자 심하게 부둥부둥 당했으면 좋겠다. 사실 다 데슬빼고 나이가 넘사벽이니까.

 회의장 도착해서 긴장된 표정으로 인사하려는데 갑자기​

 "어머, 웬 꼬마가 왔어. 세상에. 피부 탱탱한 것 좀 봐."

 힐라가 볼 쭈욱 잡아당기고. 데슬은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 어버버 하니까

 "너 몇살이니?"

 "스...스무살이요..."

 "진짜 애기네. 어우, 근데 너무 귀엽다."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서 오르카랑 스우(정령, n살, 100<n<∞)가

 "스우, 요즘 애들은 스무살이면 걸어다니나봐."

 "스무살이면 걷지. 근데 말은 아직 더듬나보네."

 "그런가 봐. 애기다 애기."

 하는거야ㅋㄱㅋㅋㅋㅋㅋ

 그 날 회의 듣다가, 오르카가 어려운 말 나와서 스우한테 '스우 이 단어 무슨뜻이야?'하고 설명 들으면 전원 자연스레 데슬 쳐다볼거같다.

 "……왜 그렇게 보십니까."

 "너는 알아?"

 "……."​

 그리고 옆에서 반레온이 배려해준답시고 소곤소곤 모르면 물어봐라. 할거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


 데슬 군단장돼서 처음 맞는 생일엔 인형이나 동화책같은거 선물받고ㅋㅋㅋㅋ 매그너스가 갖다준 자기 키만한 용 인형보고 깊은 한숨 푹 내쉬면서 데미안 줬다고 한다. 토끼 인형은 오르카가 빽빽 떼써서 침대맡에 뒀는데 그걸로 다른 군단장에게 또 놀림당하고 영고 귀염둥이 막내 데슬이 보고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






6. 메르데슬은 오랜세월 산 국왕님이 이제 갓 스무해 좀 넘게 산 애인이 예쁘고 귀여워 어쩔 줄 모르는 시츄가 너무 좋다. 그러면서 데슬 상처도 부둥부둥해주고.

 마족의 지도자에서 가족을 책임진 가장, 군단장까지 그동안 자신이 맘편히 기댈 수 있고 어리광을 부릴 수 있는 곳은 태어나 단 한 번도 없었는데 그게 메르세데스가 되어 준 것.

 메르는 연인이 되면서 동시에 보호자, 스승, 친구, 동료까지 되어 줄 것 같다. 오구오구 우리애기 하면서 아껴주다가도, 기댈 사람이 없었기에 아무도 안 고쳐준 데슬 나쁜 버릇-자기 몸 혹사시켜서 임무 한다던가-같은 게 있으면 엄하게 혼내면서 가르쳐주고 했으면 좋겠다. 데슬은 아, 이게 잘못한 거구나. 라는 걸 배워가면서 점점 군단장 태를 벗어나가고.

 여기서도 짧은 썰이 있긴 한데, 데슬이 '혼나는' 걸 진짜 무서워했으면 좋겠다. 사실 임무 실패나, 뭐 그런 잘못에 대해 처벌이나 징계를 받았으면 받았지, 앉혀놓고 화를 내는 건 정말 메르세데스가 처음이라서. ​그러니까, 누가 자기한테 이렇게 격정적인 감정을 쏟아 내는 것도 처음인데 그 사람이 하필 절대 미움받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는거지. 메르세데스가 설교하면 눈에 눈물 그렁그렁 달고 시무룩하게 듣고있을듯ㅋㅋㅋㅋㅋㅋ 다 혼내고 메르가 "잘못했어, 안했어?" 하면 더 풀죽은 목소리로 "잘못했습니다..." 하고 메르가 안아주면 그제야 안도의 한숨 푹 쉴 거 같다.ㅋㅋㅋㅋㅋ타인의 감정에 약한 데슬. 특히 그게 메르세데스라면 더더욱.

 그래서 뭐 위험한 임무같은거 억지로 나가려고 할 때 다른 사람들이 말리는 건 '괜찮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하고 고집부리는데 메르세데스가 "혼난다." 한 마디 하면 움찔 하고 "...안 갈게요..."하고 포기했으면 좋겠음.

 그렇지만 그 외에는 계속 부둥부둥이겠지. 부둥부둥 : 혼나요 = 9 : 1정도..? 메르세데스의 부끄러움을 모르는 언행에 데슬이 숨어버리고싶은 때가 많을 정도로.






7. 데슬 침대끄트머리에서 웅크리고 자는 버릇있는걸로 메르데슬

 

 애가 자다보면 꼭 침대구석으로 띠굴띠굴 굴러가서 자고있길래 메르가 자다 몇번이나 침대 가운데로 끌어다 놨는데도 계속 구르려고 해서 팔로 꽉 껴안고 잤으면 좋겠다. 데슬은 원래 구르던 방향대로 안굴러지니까 끙끙대다 잠결에 반대방향으로 굴러서 메르 위에 올라간 거야ㅋㅋㅋㅋ그리고 거기가 침대끝인줄알고 쌕쌕 잠듬. 메르는 갑자기 무거운게 올라와서 일어났는데 데슬이 자기 어깨에 뺨대고 배위에 납작엎드려 자고있으니ㅋㅋㅋ이게 웬 서너살 먹은 아기야ㅋㅋㅋ 어이없기도하고 귀엽기도하고. 메르가 내려놓으려고 몸 움직였더니 우웅...하며 얼굴 찌푸리길래 등 토닥토닥 해주니까 다시 코 잠듬. 메르는 그냥 피식 웃으면서 졸귀 데슬 얼굴 감상하다 그대로 잔다.


 다음날 아침 일어났더니 데슬은 메르세데스가 자기 밑에 있어서 ...으...? ...응?!??!?!!?! 하고ㅋㅋㅋㅋㅋ (진작 깼지만 이제 일어난 척 하는)메르가 눈 부시시 뜨고 놀란 표정 지으면서


 "와..., 아침부터 대담한데. 덮치려고?"

 "아, 아니... 제가 왜 이러고 있..."

 "아냐, 변명하지 않아도 돼. 너한테라면... 음, 괜찮을 것 같아." 

 "무, 무무, 무슨 말을 하시는 거예요!!!"


 데슬 얼굴 빨개지고 점점 울상될 때까지 놀리며 시시각각 변하는 얼굴  감상하다가 히끅...그런거...아닌데에... 해서야 그만하고 알았다고 달래주며 토닥토닥 했으면 좋겠다. 데슬은 메르한테 침대에서 굴러다닌단 얘기 듣고는 침대 따로 쓰자고 떼쓸거같다. 물론 메르가 받아줄 리 없지만ㅋㅋㅋㅋㅋㅋ






8. 메르데슬 2세가 데미안 짝사랑하는 썰

 메르데슬 아들이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를 넘어서서 진짜 진지하게 데슬 좋아했었으면 좋겠다. 아가때는 그저 아버님 좋아♥ 였는데 청소년기 때 정체성의 혼란과 부모자식간의 관계 그리고 아버님이 날 어떻게 생각하실까 등등등 고민도 많이 하고. 이러면 안돼. 하면서 데슬에 대한 생각 들 때마다 미친듯이 활 쏘고, 데슬 닮은 머리색도 메르처럼 금발로 염색해보면서 데슬 잊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 했을듯.

 

 그렇게 조금씩 체념해 나가고 있을 때 만난 게 데☆미☆안 이었으면 좋겠다. 아이는 이제 겨우 전쟁터를 처음 와 본 온실 속 화초고 데미안은 짱짱 쎈 군단장인 상황에서. 데미안이 연합 쪽 군대 거의 다 쓰러뜨리고 아이는 여기서 죽는건가... 라고 생각하는데 적진 군단장이 다가와. 어? 근데 누구랑 좀 많이 닮은 것 같아. 아이는 적이란 것도 잊고 데미안 멍하니 바라보는데 데미안이 눈살을 찌푸려. 염색한 머리카락 위로 데슬에게 물려받은 머리카락이 반 뼘정도 자라 있었는데 그걸 보고 이게 형 아들이구나. 란 걸 알아챈거야. 데미안은 잠시 고민하다 아이에게 겨눴던 무기를 내리고 "붉은 머리가 조금만 더 적었어도 죽였을 거다." 하고 가지.

 

 그리고 메르데슬 2세는 빠졌습니다. 아아, 데슬이 가고 새 사랑이 찾아왔어요.


 아이는 그 때부터 데미안 다시 만나겠단 일념 하나로 에우렐에서 미친듯이 수련하고 전쟁터 따라다녔으면 좋겠다. 그러는 사이에 실력도 늘고 키도 쑥쑥 크고. 데미안보다도 커져 이제 아이라 부를 수도 없는 청년이 되었겠지.(그래서 이하 2세라 표현) 그리고 전쟁터에서 데미안 만날 때 "애송이, 실력이 좀 늘었나보군." 할때마다 "당신은 날이 갈수록 미모가 느는 것 같군요." 하곸ㅋㅋㅋㅋㅋ 데미안은 형 이 미친놈은 뭐야;;;; 싶곸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데미안에 대한 사랑이 점점 커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개연성 따위 개주고 검마네랑 연합이랑 화해함. 그래서 데미안이랑 데슬도 다시 만나게 되고 2세에게 소개시켜 주겠지. 네 삼촌이야^^ 하고. 2세는 그 순간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겠지. 아빠가 안 된대서 새로운 사랑을 찾았더니 이번엔 삼촌이래......하...... 그래도 얼마 안 가 사랑은 쟁취하는 것! 이라는 마인드로 계속 데미안에게 대쉬할 것 같다.

 근데 데미안은 눈치 못채고 애가 삼촌이라 가르쳐 줬는데도 애가 계속 "데미안 씨."라고 부르니까 그걸로 화나서 너 왜 삼촌이라 안부르냐. 하니까


 "삼촌이라 부르기 시작하면 그 이상의 관계가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고ㅋㅋㅋㅋㅋㅋㅋ 어버버 하는 데미안 입술 쪽 먹으면서 "처음 본 순간부터 당신을 마음에 담고 있었습니다."하고 고백할 것 같다. 물론 성대하게 차이겠지만.

 그 이후로 데미안 졸졸 쫓아다니다시피 하면서 꽃다발 안겨주고 어디서 들었는지 모를 이상한 고백들 계속 해대는 통에 데미안은 얼굴도 못 들고다니게 쪽팔려 죽을 것 같고 참다참다 메르세데스한테 가서(차마 데슬에겐 못 가고) 쟤 좀 어떻게 해봐! 니 아들새끼잖아! 해도 메르세데스 개 쿨하게 자유연애 하자고 할 것 같다ㅋㅋㅋㅋㅋ

 

 이새끼 진짜 어떡하지;;;; 하면서 데미안은 어느새 졸졸 따라다니는 2세가 익숙해져있겠지. 그러던 어느 날 데미안이 지나가는데 옆에서 사람들이 군단장 쑤군쑤군 하는거야. 데미안은 익숙한 시선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지나치려는데 뒤에서 2세가

 

 "감히 누구에게 그딴 소리를 하는 것이냐!"

 

 하면서 자기가 오히려 더 화를 내고 있을 듯. 사람들 다 당황하고 데미안이 야! 하지마! 하고 말려야 씩씩거리면서 그만두고.

 데미안도 데미안대로 화 나서 애 골목길로 데려가서 무슨 참견이냐 따지면 애가 풀 죽은 목소리로

 

 "전, 데미안 씨가 그런 소리 듣는 거 싫습니다."

 "왜."

 "좋아하니까요."

 

 며칠째 신물이 나도록 듣고 있는 말에 데미안은 한숨이 나왔지. 처음엔 애가 사리분별도 못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진짜 진심인 것 같고... 아아, 형. 나 좋아한다는 조카를 낳아주려면 형 닮은 귀여운 딸로 낳아주지 왜 그놈 닮은 이런 애로 낳았어......

 

 "그래서, 뭘 어떻게 하고 싶은데?"

 "네?"

 "뭘 어떻게 하고 싶냐고. 교제? 아니면 파트너? 아니면 애? 난 형이 아니라 애가 생길지 안 생길진 몰라."

 "그, 그런 게 아닙니다! 아니 당신 닮은 딸이 싫다는 게 아니라, 전 그런 생각 해본 적 없어요."

 

 누가 봐도 데미안 닮은 딸 상상하며 좋아했다는 말이었지.

 

 "...그냥 데미안씨가, 제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2세의 말에 데미안은 팔짱을 끼고 한숨을 쉬어. 처음 만났을 땐 진짜 애새끼였는데 이제는 고개를 들고 봐야 했지. 키도 크고, 얼굴도 훤칠하고 그 나이에 전쟁터 나올 정도에다가 왕자인데. 대체 뭐가 모자라다고 날 따라다니는거야.

 

 "그래. 너 나 좋아하는거 알아둘게. 이제 된거지?"

 

 데미안은 고개를 돌리고 그대로 골목에서 나가려고 해. 그러자 벙쪄있던 2세가 데미안의 팔을 잡아.

 

 "마, 말하면 들어주는거였어요? 그럼 저 취소할래요. 다른 거. 다시!"

 "뭘 다시야!"

 "들어주실 줄 몰랐단말이에요! 그럴 줄 알았으면 딴 거 말했죠!"

 "아, 이미 끝났어. 더는 없어."

 

 데미안이 밀쳐내자 2세는 풀이 죽어서는 밀려났지. 데미안은 나도 성깔 진짜 많이 죽었다고 생각하면서 2세에게 마지막으로 물어봐. "뭐 해달라 하고 싶었는데." 그러자 2세의 표정이 환하게 갰어. 데미안은 덩치 큰 강아지를 보는 기분이었지.

 

 "안아주세요!"

 

 데미안의 표정이 팍 찌푸려졌어.

 

 "나보다 큰 남자 안는 취미 없는데."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아이는 또 얼굴이 새빨개져서 고개를 젓더니 그냥, 한 번 꼬옥 안아주세요. 라고 했지. 데미안은 저도 모르게 허, 하는 소리를 냈어. 얘가 혼자 순정만활 찍고 있네. 2세는 마치 데미안이 해줄 것 처럼 양 팔을 벌렸어. 데미안은 2세의 반짝반짝 빛나는 눈을 보고 ...한번 해주고 말지. 조카니까 뭐. 하고 양 팔로 2세의 허리를 안아. 그러자 2세가 으스러질 듯 데미안을 끌어안았지.


- 그래서 이게 데미안 사망플래그 뜨기 전에 쓴 썰이었대요...^-ㅠ






9. 현대AU로 연예인 스폰서

 가난한 집, 지병으로 아픈 동생. 병실에서 형이 TV에 나온다며 좋아하는 모습 보고 애써 웃는 데몬. 그 때 핸드폰에 도착한 '10시 1205호' 라는 그 분의 딱딱한 문자.

 뒤가 찢어지건 데몬이 울고불고 애원하던 상관없이 제 성욕만 풀고 정사가 끝난 뒤엔 알몸인 데몬 배려 하나도 없이 비서 불러 화대로 받고 싶은 배역 말하라 하고 지시내렸으면

 쉰 목소리로 더듬더듬 하고싶은 배역 말하는데 속은 썩어 문드러가겠지. 정말 찍고싶은 건 독립영화나 동생이랑 줄곧 보곤 했던 어린이 프로그램인데 그걸론 병원비 감당이 안되니 CF나 PPL범벅 드라마만 출연하며 가끔 저게 배우냐 얼굴팔이지 라는 악플 받고 억장 무너지고. 

 보고싶은 장면은 촬영장에서 밤새고 온 데몬 불러서 피곤해 제대로 못하자 스폰서가 밀치고 얼굴 하얗게 질린 데몬이 다시 기회를 달라며 매달리는거였는데(쓰레기

 쓰다보니 처음엔 연예계에 도는 더러운 소문때문에 데몬 싫어하다가 어쩌다 같은 드라마 출연해 데몬 인성이 소문처럼 쓰레기가 아니고, 돈독 오른 모습도 없고 결정타로 동생과의 통화+그 후 조용히 오열 하는 모습 보고 마음이 움직인 탑배우 메르(남)가 진창에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힐링물도 좋을거같다. 의식의 흐름 개쩌네; 메르세데스가 자신을 도와줬을 때 당연히 몸으로 대가를 줘야하는 줄 알고 오늘 밤에 시간 되시냐며 호텔 예약잡고 데려갔다가 의도 알아챈 메르한테 혼나고 호텔에서 반성문 쓰고 나오는 데몬 보고싶네


 진창에서 벗어난 뒤에 밝아지고, 다른 프로그램 출연도 늘어난 데몬 예능 벌칙같은걸로 뮤직뱅크 스페셜MC하는거 보고싶다ㅋㅋㅋㅋㅋㅋ 차라리 진짜사나이를 나가겠습니다... 라는 외침은 무시당하고 큐시트와 DEMON 은박으로 크게 붙은 마이크들고 한숨푹푹 쉬었으면ㅋㅋㅋㅋㅋ옆엔 동생보다 어린 신인 아이돌 멤버있고

 그래 이것도 연기의 일환이지 하면서 대본 보는데 '데몬 : (화들짝 놀라며)○○씨, 그 소식 들으셨어요? 오늘 뫄뫄그룹의 굿바이 무대라고 해요. 흑흑 너무 슬퍼요', '데몬 : 열 명의 깜찍한 소녀가 부르는 봄을 부르는 멜로디! 캔디캔디 슈가슈가!' 뭐 이런것만 써있어서 울고싶어하는것도 보고싶고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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